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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퇴계의 실천은 현대인들도 본 받을만 해!/도학선방

사무처 2021. 1. 2. 16:57

송준호교수/도학선방

퇴계 이황은 본관이 진보(眞寶). 자는 경호(景浩)로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났다.

조선전기 성균관대사성, 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이다.

전해지는 것을 그대로 믿자면 이황이 학문에 전념하다 보니 건강이 좋지 않아 평생 병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위의 구전을 이황이 활인심방을 필사하고 말년까지 실천한 계기로 생각해도 크게 문제될것 같지는 않다.

퇴계가 필사한 활인심방은 현대사회에도 적용이 되어진다.

성리학이란게 이기론(理氣論)으로 ‘이(理)’는 객관적 법칙을 넘어 우주의 주재자이며 창조자라고 하는데 삼일신고에는 이 주재하고 창조하는것이 신,이라 했다.

이 때의 신,은 인격은 아니지만 존재로써 사람이 천부로 받은 신성을 회복할 때 우주 자연의 주재적 창조자와 일체가 되는 지침을 오래토록 전해주고 있다.

각설하고, 퇴계는 자기가 평생에 걸쳐 이루고자했던 유학의 이,가 곧 인간의 마음과 상통한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선조한테 올린 성학십도를 보면 마음으로 천리를 깨치고 망,을 다스려 학문적, 인간완성의 길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중화를 사대하던 유교도로써 생을 마쳤지만 실상, 그가 자기 마음과 몸을 보하기 위해 채택한 것은 도가의 사상과 실천법이었으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또한, 비판적 시각으로 퇴계의 마음이란것은 신고에 이르길 삼망에 해당되는 망령된, 관념적 찌꺼기일 뿐 임을 후학들은 알아야 한다.

이 기고는 삼일신고를 실천적으로 공부하는 이가 쓰는 것이니만큼 퇴계의 학문적 위상과 무관하게 냉정하게 짚고 가야할 부분이 없지 않다는 얘기다.

퇴계 이황이 말년의 건강과 마음 공부를 위한 지침이기도 했다는 활인심방을 독자들에 간단히 소개하며 한국 전래 철학적 사상법으로 이해하기 쉽게 편의를 봐 드리려 한다.

퇴계가 중화탕이라 한것은 원본인 구선활인심방에 보화탕(保和湯)으로 되어있다.

이것을 지키면 원기(元氣)를 보존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사기(邪氣)가 침범해 들어오지 못하게 되므로 만가지 병이 생기지 않고 오랫동안 평안할 수가 있다.

思無邪(사무사)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
行好事(행호사) 좋은 일을 실천한다
莫欺心(막기심)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는다
行方便(행방편) 적절한 방법을 적용한다
守本分(수본분) 자기의 본분을 지킨다
莫嫉妬(막질투)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는다
除狡詐(제교사) 교활하게 속이지 않는다
務誠實(무성실) 정성스럽고 참되도록 힘쓴다
順天道(순천도) 하늘의 운행에 순응한다
知命限(지명한) 명에 한계가 있음을 안다
淸心(청심) 마음을 맑게 한다
寡慾(과욕) 욕심을 줄인다
忍耐(인내) 참고 견딘다
柔順(유순) 부드럽고 순하다
謙和(겸화) 겸손하고 조화롭다
知足(지족) 만족할 줄 안다
廉謹(염근) 청렴하고 조심한다
存仁(존인)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보존한다
節儉(절검) 절약하고 검소하다
處中(처중) 지금 있어야 할 그곳에 있는다
戒殺(계살) 생명을 죽이지 않도록 조심한다
戒怒(계노)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戒暴(계포) 사납지 않도록 경계한다
戒貪(계탐) 탐욕을 경계한다
愼篤(신독) 마음을 참되게 하고 돈독하게 한다
知機(지기) 변화의 기미를 안다
保愛(보애) 약자를 보호하고 사랑한다
恬退(염퇴) 물러날때 담담하게 물러난다
守靜(수정) 평정심을 지킨다
陰櫛(음즐) 남모르게 선행을 한다

삼일신고에서 해당되는것을 찾아보면 5장 진리훈에 “진망이 대하야 작,삼도하니 왈, 감과 식과 촉이라 (중략) 감에는 희,구,애,노,탐,염이라 했다.

이때의 희는 환희, 구는 공황, 애는 비련, 노는 혜분, 탐은 기호, 염은 고피로 이해될수 있다.

간단히 얘기해서 이것과 저것들을 구별하지 말라는게다.

그 방법론으로 신고는 지감,을 들고 있다.

퇴계가 마음공부에 지침을 삼았던 많은 것들이 실상 도학에서 금기하는 구별들이기도 하다.

도학은 이치를 앎에 만족하지 말고 존재로써 그 이치에 합,되라는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바쁜 현대사회에서 유학의 거두였던 퇴계의 말 한마디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학문적 논쟁은 독자들한테는 별 무소용이 될 수 밖에 없다.

차치하고, 활인심방은 퇴계가 필사한 구선활인심방의 1장으로 마음공부에 해당된다.

중국식 도가에서 말하는 조심(調心) 즉, 마음을 고르게 하는 방법들이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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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퇴계의 실천은 현대인들도 본 받을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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