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시인 칼럼/ 기공, 명상
기공, 명상의 능력과 영 능력의 차이에 대한 소고
기공, 명상의 능력과 영 능력의 차이를 말하기전 기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말한다면
필자가 생각하는 기는 생물의 몸 안에 존재하는 전기 신호와 같은 일종의 전기 에너지이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는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자연물에 존재 하는데,
기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생체 기학'이라 부르는 이러한 기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선수행을 하는 승려
이것을 조금 더 자연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을 해 본다면,
인체의 신경 세포 사이를 연결 하는 전기 신호들이나,
자연에 존재 하는 전기 에너지나 자기 에너지등도 모두 '기'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를 연구하기도 하고 수련을 통해 체계화 하는 것을 흔히 기공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인간이 기공을 통해 어떤 초월적 힘을 얻을 수 있는가란 의문이 드실 것이다.
기공을 통해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하거나 타인에게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에너지를 통해 자연이 끊임 없이 순환을 거듭하는 것이나
전기나 자기가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봐도 이는 가능해 보인다.
그럼 인간이 기공 수련을 통해 어떤 힘을 발휘 할 수 있겠는가란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마치 배터리에 전기를 축적하고 전선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처럼
수련을 통해 에너지를 응축, 전달, 증폭 하는 방법을 안다면 보통 사람 보다 강한 힘을 발휘 하거나
주변 에너지를 이용 하거나 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으며 필자 역시 이런 경험이 있다.
그러나 배터리의 크기와 용량에 따라 그 힘의 편차나 한계가 있듯
인간이 발휘 할 수 있는 힘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공사중엔 축지법이나 총알 잡기도 가능한 사람이 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돌아 다니지만,
20년 이상 수련을 하며 많은 사람을 봤어도 정말 축지법을 쓰는 사람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필자가 가진 지식과 정보가 일천하고 수련 정도도 부족해서인지
그 스승의 스승 중에 그런 사람도 있었다더란 말만 들었을 뿐이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 내지 않는 기인들이 워낙 많이 계시니
정말 존재 하는지나 능력의 최대치가 얼마인지에 대하여는 물음표로 남겨 두고 있다.
명상 수련의 경우엔 목적이 능력 개발 보다는 정신적 깨달음에 촛점이 맞춰 있다는 점이 다르긴 하나,
수련의 방법에 있어 호흡이나 기를 중요시 여긴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명상 수련과 신체 수련을 병행하는 방법인 요가 수행자인 요기란 사람들이
불교 승려들과 함께 명상이나 기공을 세계적으로 유행 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필자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늘 하는 이야기지만 명상이건 기공이건,
모든 수련의 목적은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 보다 장사를 위해 미혹하는 사람들의 말에 불과한
남들에게 없는 능력을 얻거나 만병통치 불로장생등을 얻으려 하기에 탈이 나는 것이다.
혹시라도 명상이나 기공등에 관심이 있어 집 주변에 있는 수련 단체를 찾아 갔는데
만병 통치니 불로장생이니 초능력이니 하는 황당한 것으로 미혹을 하며,
돈 많이 내는 특별 회원과 같은 것을 권하는 단체가 있다면
분명히 말하지만 돈 버리고 몸 버리는 짓이니 뒤도 돌아 보지 말고 나오시기 바란다.
이야기가 쓸데 없이 길어졌는데 영적인 것과 기공이 같은가를 말하기 전에
이 이야기는 당연히 영적인 것이 존재 한다는 전제를 가정하고 이야기가 되어야 하므로
영적인 것이 실재 하는가를 믿는가 믿지 않는가와는 별개가 되어야 한다 생각하며,
영적인 것 자체를 부정 하는 분이라면 논의 자체가 필요 없을듯 하다.
그럼 이제 기공과 영 능력이 같은지 다른지에 대해 비교 검토를 해보도록 하자.
한국의 무녀와 아이티의 부두교 의식
우리가 영 능력자라 하면 대표적으로 떠 오르는 것이 무당과 영매이겠지만,
이 외에도 고대 제사장에서 유래한 신교(神敎))의 사제들은 모두 영 능력자라 봐야 하므로,
목사, 신부, 랍비, 수피, 브라흐만, 부두 샤만등 제레를 집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영 능력자라 봐야 한다.
이러한 영 능력자들의 특징은 힘의 근원에 신이란 매개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신이 떠나거나 능력자가 그 신을 떠나게 되면,
힘도 같이 소실 되어 평범한 사람이나 다름 없게 되어 버린다는 것이
기공사나 명상 수련자와 영 능력자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연 하천은 하천이 다른 이유로 없어지지 않는 한 흐르고 증발하고 주변 물과 합쳐지며 존속 되나,
인공 하천은 인위적으로 공급 되는 물이 있을 때만 존속할 뿐 그 공급이 끊어지면 하천도 사라지게 되는데
명상이나 기공에 의해 자연으로 만들어지는 능력이 자연 하천에 해당 한다고 하면,
신력이란 것에 의지하는 영 능력은 마치 인공 하천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명상이나 기공은 기본적으로 자신 안에 내재한 기본 에너지를 가지고 출발 하지만,
영 능력은 철저히 다른 힘에 의존 하고 있기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또 명상이나 기공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조절을 할 수 있는 수동적인 것인데 반해,
영 능력은 능력을 공급하는 존재가 힘의 유무나 능력치를 조절하는 피동적인 것이란 점도 다르다.
영 능력의 또 다른 문제점은 다 모든 영 능력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능력자가 아닌 사람이 스스로 능력자라 착각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영과 교신 할 수 있다란 암시를 스스로의 뇌에 반복 각인을 시킴으로써,
해리성 인격 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이는 영 능력이 아닌 정신 질환으로 분류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명상이나 기공을 통한 능력이 무조건 영 능력 보다 강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 두가지는 마치 하천에 유입 되는 수량에 따라 그 유속이 달라지듯이
개개인이 가지거나 개발된 힘의 차이에 따라 편차가 나는 것이지,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꼭 더 능력이 강하거나 낫다라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 능력과 기공 명상을 통한 능력은 확연히 다름에도
특별한 능력이란 이유만으로 두가지를 구분 짓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같은 능력이라고 말하거나 그렇게 인식하는데에는
영 능력자들이 자신들을 과대 포장 하기 위해 퍼트리는 말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다.
물론 명상이나 기공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황당한 능력을 내세우며
자기들이 무슨 대단한 도통이라도 한듯 말하는 자들이 상당 수인 것도 사실이고,
소위 기공 명상 단체들이 돈 벌이를 목적으로 이런 것을 조장하여,
말이 점점 눈덩이 처럼 불어 나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다소 안정이 되며 정신적인 것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80년대 부터
이러한 유사 기공 명상 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불어 났고 지금도 계속 늘어 나는 추세이다.
그래서 필자에게 간혹 기공이나 명상에 관심이 있다며 무엇을 하면 좋겠냐고 묻는 분들에겐
가급적 검증이 된 요가나 위파사나 선 수행등을 권해 드리고 있는 편이다.
별로 영양가도 없는 이야기가 중언부언 길어지고 말았는데 결론적으로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기공도 명상도 영 능력도 결코 어떤 절대적인 힘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그런 능력을 얻고자 뭔가를 배우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꼭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권한다.
김주호 시인은 1990년에 <시와 의식> 이란 잡지로 문학계에 등단을 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 했으며 중학생 때부터 시를 써 오고 있으시다. |
김주호(金柱澔)
1963년 서울 생
강남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졸업
1990년 '급성 녹내장으로 실명
1990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
제 2회 강남문학상 수상
제 2회 정인욱 복지재단 문학상 시 부문 대상(2회) 단편소설 부문 최우수상(3회)
1997년까지 대학로에서 '노고단', poeat's'등 커피 전문점 운영
2011년까지 '청아 소극장' 대표직 역임
1992년부터 불교 명상및 기공 수련
1999년부터 해동검도 수련
2010년 시각 장애인 최초로 국기원에서 태권도 3단 승단
합기도 킥복싱 격투기등 수련
현 대한태권검도협회 장애인 연합회장
현 한국 타로 상담연구회 골드 마스터
현 한국 자미두수협회 회원
현 시 문학 동인 '별바라기' 회원
20년경력의 기치료, 정체교정의 名家
이화자연치유원 전통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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