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기치료명가 이화)영능력을 빙자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

사무처 2012. 11. 16. 14:29

영능력을 빙자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


 

영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한다.
지난 글에서 기공 명상의 능력과 영능력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기공 명상 수련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능력 중 하나가
자연의 에너지들을 몸으로 느끼고 구별을 하는 것이다.
 
내가 워낙 수련이 게으르고 몸이 둔하다 보니 다른 능력들은 형편 없는데,
그나마 좀 되는 것이 영능력자란 사람들의 진위 여부를 가리거나
자신이 빙의가 되었다고 주장 하는 사람들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이 쪽으로 이론 공부도 좀 하게 되어 이건 제법 구별을 잘 해 내는 편이다.
 
나는 무신론자가 아닌 범신론자이며 영의 존재를 부정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영능력자라고 주장 하거나 빙의가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을 살펴 보면,
100에 99명은 자신이 만든 신념을 영이라고 믿고 있거나 착각 하고 있으며
자칭 퇴마사나 빙의 치료사란 사람들의 많은 수는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

 

프란체스코가 엑소시즘을 하는 모습. 퇴마(退魔) 또는 엑소시즘(exorcism)은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말한다. 이것을 퇴마를 행하는 사람을 퇴마사 또는 엑소시스트라고 한다. 공포영화의 소재로 많이 쓰였다. 일반적으로 가톨릭에서 행하는 엑소시즘 의식만을 엑소시즘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엑소시즘이란 귀신을 쫓아내는 행위 자체를 말하며 이러한것은 많은 종교들에서 존재한다(편집자주)


 
물론 퇴마사나 빙의 치료자들중 진짜로 영 능력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런 진짜 영 능력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영능력을 자처 하여 혹세무민을 하는 장삿꾼들의 수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진짜 영 능력을 가진 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논외로 하기로 하자.
 
인터넷에 돌아 다니는 퇴마 동영상이란 것들을 보다 황당한 장면 하나를 보았다.
경북에서 활동 하는 자칭 유명 퇴마사라는 사람의 동영상이었는데,
웃기는 것이 그 사람이 대화를 하는 귀신들도 모두 경북 사투리만을 쓴다는 것이엇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에서는 잘 사용 안 되는 방언의 단어들까지 섞어서 쓰고 있었다.
 
뭐 그 지역에 사니 주로 그 지역 귀신이 들어 오나 보지 하실지는 모르지만,
그 내용을 들어 보면 그 사람에게 들어 있다는 여러명의 귀신들 중에는 그 지역과 무관한 존재도 있었다.
그럼 그것이 정말 영이고 생전의 의식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면 익숙한 말을 놔두고
왜 그 지역 말을 그것도 그 퇴마사와 같은 지역의 말을 사용할까란 의문이 들지 않는가?
 
게다가 귀신과 퇴마사가 농담을 주고 받거나 퇴마사가 귀신에게 욕도 하고
귀신에게 안 나오면 조각 조각 내서 끄집어 내겠다고 공갈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잇는 보조 퇴마사도 거침 없이 귀신에게 욕을 하거나 공갈 협박을 한다.
이 쯤 되면 그냥 귀신 들린 연기 하는 사람 하나 데려다 생 쑈 한다는 것이 너무 확연하게 보여진다.
 
퇴마사를 자처 하는 어떤 승려의 또 다른 동영상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
승복을 걸치고 목탁을 들었을 뿐 하는 행동은 거의 무당이나 진배 없다.
무당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승려가 무당질을 하며 퇴마승이라고 혹세무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지
내가 늘 말하지만 승려가 무당질 하는 것은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 하는 행동이다.
 
한국 불교 종단 협의회에 속한 종단 중 무당들이 만든 종단이 버젓히 속해 있고
만해선사 같은 분들의 노력에도 절집에 칠성각 삼신각이 버젓이 잇으며
각종 기도 염불등으로 아줌마들 쌈짓 돈 터는 것이 한국 불교의 고질적 병폐인게 어제 오늘 이일은 아니지만,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에도 벗어나는 짓 하며 돈벌이 할거면 차라리 먹물 옷 대신 색동 옷을 입기를 권하고 싶다.
 
내가 직접 만났던 자칭 영능력자란 사람들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다.
일단 좀 띠리해 보이는 사람 하나 붙들고 열심히 영이 보인다고 구라를 친 다음
유도 심문을 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몸에 영의 빙의 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다음,
그 영을 떼 주겠다며 대충 의식을 하거나 부적 같은 것을 주고 돈 챙기면 땡이다.
 
특히 이런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잇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사깃꾼들의 주 목표인데 의외로 이런 사람들의 수가 꽤 많은 편이다.
다음주에 점성 이야기를 할 예정이지만 나도 취미로 여러가지 점성을 하는 사람이라
이런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정말 황당한 이야기까지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늘 가방에 부적이나 부적 목걸이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다 지나치게 이런 쪽에 기운 사람들을 보면
내가 백일 기도를 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을 하고 하나씩 그냥 나눠 주기도 하는데,
타인에 의해서건 스스로의 신념에 의해서건 자신이 빙의가 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독을 치료 하는 방법 중 다른 독을 써서 두 독을 중화 시키는 방법이 있다.
영적인 현상에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설득을 하려고 해도 합리적인 말이 잘 안 먹힌다.
앞에서 들을 때엔 고개를 끄덕여도 돌아 서면 자신의 신념 쪽으로 기우는 것이 사람이며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 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공포심과 불안감을 가지는 것이 인간의 종교성이다.
 
그래서 이런 종교성을 교묘하게 악용 하여 퇴마랍시고 돈을 갈취 하기도 하고
TV 프로에서 이런 것을 가지고 흥미를 유발 하여 시청자들을 현혹 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겐 우선 안정감을 준 다음 합리적 설명을 통해 설득을 하건 설명을 하건 해야지
무조건 지금 니가 아는건 죄 사기고 거짓이다라고 말을 하면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 해도 인간이 가진 기본적 불안감이란 것은 있기 마련이고
이런 것을 파고 들어 돈 벌이를 하는 것은 종교를 빙자한 장사나 퇴마를 빙자한 장사나 마찬가지이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기에 이런 사람들을 합리적으로 설득 하기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은
그 사람이 신념 하는 것과 유사한 것을 주어 안정을 시키는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 한다.
 
그럼 너와 그 퇴마사들과의 차이가 대체 뭐냐 하실 분들이 계실 것이다.
난 부적등을 나눠 줄 때 꼭 2,3000원 정도의 돈을 받거나 담배로 대신 받는데,
그것은 돈을 내지 않으면 부적이 효과가 없다란 이상한 속설들이 사람들 사이에 너무 퍼져 잇기에
물건을 구입한 비용만큼만 받는 것으로 일체 이윤을 남기지 않으므로 장사질이 아니란 점이 다르다.
 
또 이런 물건을 나눠 준 다음 반드시 그 사람이 생각 하여 판단 할 수 있도록
왜 지나치게 이런 것에 현혹 되는 것이 나쁜가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즉 나는 그 사람에게 그것을 믿어라 말아라라고 강요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믿건 꼭 그것에 대해 두번 세번 생각을 해 보라고 이야기 해 준다는 점이 다르다.
 
내가 하는 이런 노력이 때론 효과가 있고 때론 아무 의미도 없어지고 말기도 하지만
나는 이런 노력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영을 가지고 장사질을 하며
대중을 속이고 진짜 영 능력자들까지 도매급으로 사깃꾼을 만들어 버리고 마는
가짜들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호 시인은 1990년에 <시와 의식> 이란 잡지로 문학계에 등단을 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 했으며 중학생 때부터 시를 써 오고 있으시다.

 

김주호(金柱澔)


 
1963년 서울 생
 
강남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졸업
1990년 '급성 녹내장으로 실명
1990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

제 2회 강남문학상 수상
제 2회 정인욱 복지재단 문학상 시 부문 대상(2회) 단편소설 부문 최우수상(3회)
1997년까지 대학로에서 '노고단', poeat's'등 커피 전문점 운영
2011년까지 '청아 소극장' 대표직 역임
 
1992년부터 불교 명상및 기공 수련
1999년부터 해동검도 수련
2010년 시각 장애인 최초로 국기원에서 태권도 3단 승단
합기도 킥복싱 격투기등 수련
 
현 대한태권검도협회 장애인 연합회장
현 한국 타로 상담연구회 골드 마스터
현 한국
자미두수협회 회원
현 시 문학 동인 '별바라기' 회원

 

 

20년경력의 기치료, 정체교정의 名家

      이화자연치유원 전통 의학

              www.자연치유.org

출처 : 민족무예 수박보존회
글쓴이 : 수박삼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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