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단전호흡,명상수련)장생구시(長生久視)는 비손에 다름 아니다
2000년 1월 26일자 중앙일보 18면에【기의 세계】47.
장생구시(長生久視)라는 제목 하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노자(老子)의 수행법(修行法)의 하나로 흔히 ‘장생구시(長生久視)’가 손꼽힌다. ‘장생구시’란 도덕경(道德經) 59가름(章)에 나오는 대목이다.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는 이것을 풀어 ‘길이 살아 오래 보는 것’이라 했다. ‘길이 사는 것’ 또는 ‘오래 사는 것’은 유사 이래 인간이 희구(希求)해 왔던 바였다. 한데 ‘오래 보는 것’ 즉 구시(久視)가 여기에 덧붙여진 까닭은 알 것 같으면서도 아리송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한다면 ‘장생’을 결정하는 비밀의 열쇠는 ‘구시’하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구시’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구시’란 눈을 깜박이지 않고 오래도록 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수련할 때 눈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매우 초보적이면서도 궁극적인 것이라고 일컬어진다. 초심자(初心者)는 의례 눈을 반개(半開)하든가 또는 살짝 감으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눈을 뜨고 좌선에 임하라는 소리는 여간해서 듣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눈을 뜨고 좌선하는 단계는 그 자체가 매우 높은 경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달마(達摩)가 면벽구년(面壁九年)한 것은 눈을 감고 한 것이 아니라 ‘구시’를 한 것이었다. 이때의 ‘구시’는 ‘시이불시(視而不視)’ 즉 ‘보아도 보지 않는 것’이요, ‘평시(平視)’ 즉 ‘초점을 맞추지 않고 보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풀이는 결국 ‘구시’가 우주(宇宙)와 ‘하나’되는 방법임을 일깨워준다. 선경(仙經)에 보면 ‘욕득장생(欲得長生) 선수구시(先須久視)’라는 대목이 나온다. 오래 살기를 바라면 먼저 오래 보기부터 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세 가지를 손꼽고 있다.
첫째는 구시상전위신장생(久視上田爲神長生)이다. 상단전을 구시하면 ‘정기신(精氣神)’ 가운데서 ‘신’이 장생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구시중전위기장생(久視中田爲氣長生). 중단전(中丹田)을 구시하면 ‘기’가 장생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구시하전위형장생(久視下田爲形長生). 하단전을 구시하면 몸(形) 즉 ‘정’이 장생한다는 이야기다.
노자(老子)의 ‘장생구시’에 관한 ‘사기(史記)’의 기록은 매우 흥미롭다. ‘사기’에는 노자(老子)가 1백 60여 세 또는 2백여 세까지 살았다는 설(說)과 함께 이것이 수도양생(修道養生)으로 말미암은 ‘장생’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인당(또는 천목)열기는 양미간에 기운을 최대한 모아 뒷골의 송과체가 직접 밖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되면 시,공을 꽤뚫을수가 있다. 즉, 차원이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도학에서의 비손은 이것을 의미한다. 상단전을 구시하여 신인합일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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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손수련, 호흡(기차), 산차, 영성.신명공부, 우리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