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이른 새벽에 한배검께 절한 뒤, "깨닫는 말씀"을 외고 잠잠히 원도(願禱)를 올리며 배달향6)을 피우고서 삼일신고를 읽으라.
참정기를 보전하고 반드시 찬물에 멱감으며, 옷깃을 바로 하고 귀와 눈을 경계하며 비린 것과 술을 끓고 정욕을 금하라.
생각에 사특함이 없으면 형체를 가히 잊을 것이요, 옥전(玉殿: 한울집)으로 올라가 보배로운 빛7)을 입고서 마음이 절로 즐거우며 몸이 또한 편안해지리라.8)
매조신(每朝晨)에 배천조(拜天祖)하고 염각사(念覺辭)하며 행묵도(行默禱)하고 소전향(燒?香)하며 독신고하라. 보진정(保眞精)하고 필냉욕(必冷浴)하며 정의관(整衣冠)하고 계이목(戒耳目)하며 단훈주(斷?酒)하고 금정욕(禁情慾)하라. 사무사면 형가망(形可忘)이오 등옥전(登玉殿)이면 피보광(披寶光)하여 심자락(心自樂)하며 신차강(身且康)하리라.
주6) "배달향"은 흰 배달향과 붉은 배달향 두 가지가 있다.
7) "보배로운 빛"이라는 것은 한얼님의 은혜를 이름이다.
8) 한배검께 절할 때에는 네 번 할 것이요, "깨닫는 말씀"은 "세검한몸이신 우리 한 배검이시여, 가마히 위에 계시사 한으로 듣고 보시며 낳아 살리시고 늘 내려 주소서"라고 욀 것이다. "잠잠히 원도한다"는 것은 "같지 못한 무리가 지난 허물 뉘우치고 오는 사랑 비옵니다. 다시금 깨달음을 얻어서 사하시는 일꾼이 되게 원합니다"라는 뜻으로 빌 것이다.
교화주는 한웅이시다.
성품과 목숨과 정기를 일러 "세 참함"이라 이르나니, 사람과 만물이 그것을 받되 반드시 같이하는 것이라.
이치는 둘이 없어 꿰뚫음 같고 참함은 오직 하나라 실로 공변된 것이다.
교화주 시한웅(敎化主是桓雄). 성명정(性命精) 왈삼진(曰三眞)이니 인물수지필동(人物受之必同)이라 이무이이여관이오 진유일이가공(眞惟一而可公)이라.
만물은 혹시 치우치게 받아 옹글지 못하나, 사람은 옹글 게 받아 적중함을 얻는 것이다.
같이 받기는 하되 어긋남이 있으니 참 이치의 무궁함을 깨달을 것이다.
물혹편이불완(物或偏而不完)이나 인내전이득중(人乃全而得中)이라 기동수이유차(旣同受而有差)하니 각진리지무궁이니라.
성품에 어찌 그 착하고 악함이 없으랴!
마치 달이 푸른 허공에 달려 둥두렷이 밝아 두루 비치지마는 그 빛이 엷고 짙음이 있음과 같다.
성하무기선악하고 여월현어창궁(如月懸於蒼穹)하여 일륜명이편조(一輪明而遍照)하니 이광채지담농(異光彩之淡濃)이라.
목숨에 어찌 그 맑고 흐림이 없으랴!
마치 물이 흑룡강에 들어가되, 쏟히고 뿌리고 하는 곳에는 눈꽃이 날고, 돌고 괸 곳에는 먹즙이 엉김과 같다.
명하무기청탁하랴 여수주호흑룡(如水注乎黑龍)하여 설화비이사천하고 묵즙응이응융(墨汁凝而凝瀜)이라.
정기에 어찌 그 후하고 박함이 없으랴!
마치 봄동산에 비가 내려 온갖 풀들이 봄바람에 즐거이 피어나지마는 저마다 자람이 한결같지 않음과 같다.
정하무기후박하랴 여우강우춘봉(如雨降于春峰)하여 훼수방이불이(卉殊芳而不一)이나 개자락어동풍(皆自樂於東風)이라.
으뜸 다음 아래를 일러 "세 품수[三品]"라 하는데 제가끔 그 품수의 밝은이가 있으며, 통하고 알고 보전함을 일러 "세 보배[三寶]"라 하는 데 반드시 참함으로 돌아가 한검[종, 倧]이 되며, 마음과 기운과 몸을 일러 "세 가달됨[三妄]"이라 하는데 아득한 땅에 태어나 뿌리를 박는 것이다.
상중하왈삼품(上中下曰三品)이니 유각등지철공(有各等之?工)하며 통지보왈삼보(通知保曰三寶)니 필반진이위종(必返眞而爲倧)하며 심기신왈삼망(心氣身曰三妄)이니 착미지이근몽(着迷地而根蒙)이라.
마음은 성품에 의지하되 착하고 악하여 복과 화의 좋고 궂음을 부르며, 기운은 목숨에 의지하되 맑고 흐려 장수하고 일찍 죽음을 늙은이와 어린아이에게 비유할 수 있으며, 몸은 정기에 의지하되 후하고 박하여 귀하고 천함을 금과 구리쇠로써 논할 수 있다.
심의성이선악(心依性而善惡)하여 초복화지길흉(招福禍之吉凶)하며 기의명이청탁(氣依命而淸濁)하여 유수요어수동하며 신의정이후박(身依精而厚薄)하여 논귀천이금동(論貴賤而金銅)이라.
느낌과 숨쉼과 부딪침을 일러 "세 길[三途]이라 하는데, 참함과 가달됨이 서로 충돌하여 길이 제가끔 여섯으로 나뉘나니 마땅히 삼가하고 몸을 조심해서 가져라.
감식촉 왈삼도(曰三途)하니 진여망이상충(眞如妄而相衝)하여 도분경이각륙(途分境而各六)하니 당근식이조궁(當謹飾而措躬)하라.
뭇 사람들은 가달된 길로 가서 열 여덟 경계에 제맘대로 달리다가, 그로 말미암아 다섯 괴로움에 떨어져, 근심을 견디지 못하고 애닯아 하는 것이다.
중유망이행도하며 십팔경이임주(十八境而任走)라 인지타기오고(因之墮其五苦)하여 우불감이충충이라.
그침과 고루 함과 금함을 일러 "세 법[三法]이라 하는데, 밝은이는 마침내 수행하여 공적을 이루나니, 여섯 느낌을 그쳐 마음이 평온하면 참 성품을 통하여 가히 한울집에 나아갈 것이요, 여섯 숨쉼을 고루 하여 기운이 화평하면 참 목숨을 알아 가히 한얼님의 내리시는 뜻을 얻을 것이요, 여섯 부딪침을 금하여 몸이 편안하면 참 정기를 보전하여 가히 천지를 울릴 것이다.
지조금왈삼법(止調禁曰三法)이니 철내수이성공(?乃修而成功)이라 지륙감이심평(止六感而心平)하면 통성가조천궁(通性可朝天宮)이오 조륙식이기화(調六息而氣和)하면 지명가득강충(知命可得降衷)이오 금륙촉이신강(禁六 而身康)하면 보정가멸홍종(保精可鳴洪鐘)이니라.
○ 동그라미와 □ 네모와 △ 세뿔을 일러 "세 묘함[三妙]이라 하는데, 진리를 구태여 형상으로 나타내어 종지를 열었나니, 성품은 ○ 동그라미와 같아 한울을 본뜬 것으로서 밖이 비고 안도 훤함을 가리킴이며, 목숨은 □ 네모와 같아 땅을 본뜬 것으로서 동서남북을 분간함이며, 위에는 머리요 아래는 두 발임을 보인 것이다.
한울과 땅과 사람을 일러서 "세극[三極]이라 하는데, 많고 많은 만물을 맡은지라, 가달됨을 돌이켜 참함에 나아가기를 바라노니, 세법을 모두 통하게 하라.
원방각(○□△圓方角) 왈삼묘(曰三妙)니 진강상이개종(眞强相而開宗)이라 성여원이상천(性如○而象天)하여 지외허 이내공(指外虛而內空)하고 명여방이상지(命如□而象地)하여 변기남북서동(辨其南北西東)하고 정여각이상인(精如△而象人)하여 상시두이하종(上是頭而下踪)이니라.
천지인왈삼극(天地人曰三極)이니 주만물지임총이라 기반망이즉진(冀返妄而卽眞)하노니 삼법가이회통(三法可以會通)이니라.
느낌을 그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마음이 평온해질 수 있는 것인데, 고통 마귀가 틈을 엿보아 바깥 물건을 쫓아 뜻 속으로 옮겨 들어오되, 안으로 현궁(玄宮)을 오래 보느라면 마음이 깨끗해시며 사특한 생각이 없어지나니, 불교의 "참선(參禪)"이 이에 비길 수 있음을 어찌 의심하리요, 마음을 밝혀 성품을 봄에 깨닫게 하는 종파가 나뉘었을 따름이다.
지감하여(止感何如)
심평가기(心平可期)라 고마상처(苦魔相?)하여 축물의이(逐物意移)하대 내시현궁(內視玄宮)하면 심정무사하나니 불문참선(佛門參禪)이 방차하의(倣此何疑)아 명심견성(明心見性)이 각종다기(各宗多岐)니라.
숨쉼을 고루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마땅히 기운이 평온하게 되는 것인데, 시간을 늘여 호흡하면 그 효험이 신기하여 숨쉰 기운이 배꼽 아래로 내려가 몸을 두루 돌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신선 닦는 이들의 "도인(導引)"이란 것이 그 또한 이 속에 있나니 기운을 기르고 성품을 단련함이야말로 한검도의 한 지파인 것이다.
조식하여(調息何如)오
기화내의(氣和乃宜)라 연시호흡(延時呼吸)하면 주효신기하고 기강단전(氣降丹田)하여 회도(會度)를 가추(可椎)로다.
선객도인(仙客導引)이 역재호사(亦在乎斯)하니 양기연성(養氣煉性)이 종파일지(倧派一支)니라.
부딪침을 금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몸이 편안해짐을 위하는 것인데, 향불을 피우고 신고를 읽으면 가달 도적이 엿보지 못하므로 차츰 명상 속으로 들어가 몸을 가지되 얽매임이 없는지라.
유교의 "극기(克己)"란 것도 이에서 지날 것이 없으며, 몸을 닦고 성품을 따르니 윤리의 교가 여기에 의함인 것이다.
금촉하여오
신강자위(身康自爲)라 분향독고(焚香讀誥)하면 망적무규하여 전입명상(轉入冥想)하며 조신불기(措身不羈)라.
유가극기(儒家克己)도 막과우자(莫過于玆)하니 수신솔이(修身率性)이 윤교시의(倫敎是依)니라.
참함과 가달됨이 서로 이어 길이 마침내 지어지는데, 세 법을 행하고자 하면 방법은 달라도 같이 베푸는 것이라, 서로 도와 아울러 나아가면 백에 하나도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
진망(眞妄)이 상련(相聯)하여 도내작지(途乃作之)하니 욕행삼법(欲行三法)이면 이술동시(異術同施)라. 호조병진(互助竝進)하면 백무일차니라.
고요한 방에 단정히 앉아, 마귀를 감화시키고 사특함을 물리치라.
들이쉬는 숨이 맑고 새로우면 목숨과 정기가 이지러짐이 없나니, 힘써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키되 반드시 일정한 때를 정하라.
한곣으로 도를 닦아 잠시도 떠나지 않아야 한다.
정실단좌(靜室端坐)하여 화마각사(化魔却邪)하라.
흡기청신(吸氣淸新)하면 명정무휴(命精毋虧)리니 무수항심(務守恒心)하되 필유정시(必有定時)하라.
일의수도(一意修道)하여 수유불리(須臾不離)니라.
한 방울 물이 바위를 뚫나니, 해가 오래 걸려도 싫증내지 말라.
만일 신비함을 보거든 조심하여 스스로 지킬 것이니, 모습은 마른나무와 같고 싱거운 음식 소박한 옷으로 말은 적게 하고 잘 웃으며, 바보 같고 천치 같아 구함도 없고 얻음도 없으면 공적마침을 가히 알 것이다.
적수천석(滴水穿石)이니 연구막사(年久莫辭)하라
약견신비(若見神秘)어든 전긍자지(戰兢自持)하며 형여고목(形如枯木)하고 담식소의(淡食素衣)로 과언선소(寡言善笑)하며 사매사치하여 무구무득이면 공완가지(功完可知)니라.
저 대중들아!
한검의 도를 믿어 세 법을 행하면 다섯 괴로움을 떠나, 마침내 밝은이가 디어 "세 보배"(통하고 알고 보전함)을 얻고 한얼님 기틀을 부려 빛이 두루 비칠 것이오.
한얼님 공화(功化)를 돕되 "세 묘함"(○□△)을 쓰면 가히 뼈를 가꾸어 몸이 늙지 않을 것이다.
유대중들아!
신종도(信倧道)하고 행삼법(行三法)하면 이오고(離五苦)하여 내성철하며 득삼보(得三寶)하고 발신기하여 광편조(光遍照)리니 찬공화(贊功化)하되 용삼묘(用三妙)하면 가환골(可換骨)하여 신불로(身不老)니라.
자비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어, 고할 곳 없는 이를 위하여 티끌 세상을 구제하되, 널리 건지면 한울집에 들어가 한배검을 모시고서 쾌락을 누리며 만고에 뻗칠 것이오.
백억 년이 일 년 같고 뭇누리가 영원히 보존될 것이다.
생비민(生悲愍)하고 위무고(爲 告)하여 구진해(球塵海)하되 능보도(能普渡)하면 입천궁(入天宮)하여 시황조(侍皇祖)하고 향쾌락(享快樂)이 긍만고(亘萬古)이오.
백억겁(百億劫)이 여일도(如一度)하며 군세계 유구보라.
주 9)삼법이 관통하는 수행원리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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